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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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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산행에 종일 서서 일하고(2012,09.26~2012.09.29) 대부분 기성세대들은 다음 세대들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예의가 없다고 쉽게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요즘 세대의 아이들이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오늘 아는 친구의 아들들과 아들의 친구들로부터 추석 잘 지내라는 메시지가 당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클 때는 상상도 못했..
오늘은 늘 내려오던 길을(2012,09.25~2012.09.26) 오늘은 늘 내려오던 길을 달리하여 대성사를 지나 예술의 전당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늘 봐왔던 모습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숨어있었습니다. 제법 물도 흐르고 그 물을 가두어 연못도 만들어 놓았고 쉬어가라는 벤치 또한 저를 반깁니다. 삶이 그런 거 같아요. 조금만 방법을 달리하면 ..
학생들 등교길의 서초동의(2012.09.22~2012.09.24) 학생들 등교길의 서초동의 어느 중학교 교문, 호주머니에 양손을 집어넣은 경직된 자세에 근엄한 얼굴로 선생님께서 눈을 부릅뜨고 있습니다. 아마 등교하는 학생들 지도 차 서 있는 것 같은데 참 볼만 합니다. 웃으면서 학생들을 맞으며 "어서 오라"는 말을 건네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안개로 가득 덮힌 우면산은(2012.09.20~2012.09.21) 안개로 가득 덮힌 우면산은 숲과 나무들은 설악산이나 지리산과 진배없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 보기가 힘든 것은 우리네 사는 인생과 또한 다름 없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마주친 츄리닝 차림의 어떤 아짐은 뭐가 그리 불만이어서 큰 소리로 쌍욕을 해대는가 모르겠습니다. 그도 안개 탓..
다섯시 사십분 집을 나서는(2012.09.18~2012,09.20) 예상했던 대로 대선주자 삼각구도가 어제 형성되었습니다.그 세 분 중 두 분은 편히 주무셨을 것이고 다른 한 분은 불면의 밤이었을 것입니다.비록 여론조사지만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다가 게임도 안된다고 생각한 한 분에게 뒤집히기를 당했는데 더 강력한 한 분이 또 쫓아오기 시..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가는 길에(2012,09.16~2012.09.17) 걸어오는데 길 가운데로 새앙쥐 한 마리가 슬슬 기어나왔습니다. 제가 다가가도 거들떠보지도 않더니 사정거리로 접어들자 재빨리 떨어진 은행알 하나를 물고 달아납니다. 사실 밟을 생각도 없었고 쥐의 아침 식사를 방해할 생각도 없었는데.... 어찌되었든 자비를 베푼 셈입니다.. 아니 ..
모처럼 가족 넷이(2012.09.13~2012.09.15) 모처럼 가족 넷이 모두 블루스퀘어에서 공연하는 위키드라는 뮤지컬을 감상했습니다. 보르드웨이에서 9년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한국 공연 역시 매회 매진이어서 표를 어렵게 구했다고 합니다. 저야 잘 모르지만 아무튼 좋았다는 느낌으로 왔는데 작품에 비해 공연장 블루스퀘어..
저의 평생의 숙제는(2012,09.11~2012,09,12) 엄연한 역사적 사실과 진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부녀지간의 정에 연연하여 객관적인 평가를 하지 못한다면 이는 국가의 지도자 자격으로 큰 흠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모를 향한 효심의 발로야 어찌 비난하거나 막을 수 없으니 부모님이 물려주신 공과를 그대로 안고 조용히 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