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

다섯시 사십분 집을 나서는(2012.09.18~2012,09.20)

 

예상했던 대로 대선주자 삼각구도가 어제 형성되었습니다.그 세 분 중 두 분은 편히 주무셨을 것이고 다른 한 분은 불면의 밤이었을 것입니다.비록 여론조사지만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다가 게임도 안된다고 생각한 한 분에게 뒤집히기를 당했는데 더 강력한 한 분이 또 쫓아오기 시작했으니..퇴행적 역사관과 구시대적 발상으로는 어림 없을 것입니다.(2012.09.20)

 

 

 

다섯시 사십분 집을 나서는 저를 보더니 하늘을 덮고 있던 검은 구름들이 마구 달려가기 시작합니다.길을 걸어 이윽고 우면산에 접어들자 파란 하늘만이 저를 반깁니다. 아직 빗물을 머금은 산행길, 발로 전해오는 부드러움은 흡사 잠자리 날개를 밟는 느낌입니다. 내려오는 길 방실 떠오르는 해도 오랜만에 만난 연인처럼 설레임이 앞섭니다.(2012.09.20)

 

 

 

그동안 말없이 대권행보를 해오던 안철수 원장의 공식 대선출마 선언식이 오늘 있었습니다. 다양한 계층의 여론을 수렴하여 발표한 오늘의 선언문에서 안원장은 지금의 집권세력 뿐만아니라 기존의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화살을 돌리고 숙제를 안겼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귀절"빗진 게 없는 대신,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2012.09.19)

 

 

 

홍사덕, 송영선, 거기다 더해서 이번에는 가천대까지 모두가 친박임을 스스로 밝히고 대선에 기여하고자 나름 열심히 한다는 사람이나 기관들의 이름입니다. 그런데 거론되는 이들 모두가 과잉충성을 하는 바람에 여론의 모진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진실함 보다는 향후 자신들의 한 자리에 모든 신경과 관심이 집중된 하인배들이기 때문입니다.(2012.09.19)

 

 

 

야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물어보면 아무도 김시진 감독의 경질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 것입니다. 선수들을 팔아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던 팀을 여기까지 끌고 온 게 누구 덕인데 칼자루를 가졌다고 마구 휘두르다니 천하에 못된 것들입니다.세상은 참 재주는 곰이 넘고................. (201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