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지금 가게의 주인에게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하고 6월에 이른 오늘까지 딱 한 분 가게를 보러 오셨습니다. 저에게 앞문이 없어서 애로사항이 없었나 묻습니다. 뭐라 대답을 해드려야 옳은지 잠시 망설였습니다. 10여 년 임대료로 현 주인에게 단 한 번의 어김이 없이 그간 4억5천만원 정도가 갔는데 단 한 번의 덕담을 듣지 못했던 터. 솔직히 감정이 좋을 리는 없습니다. 아마 제가 바로 한 칸 옆으로 옮기는 사실을 알면 그 표정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다들 그럽디다. 눈 하나 깜짝 않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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