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시집을 갔을 나이의 아가씨가 유모차를 밀고 팔에 기브스를 한 시어머니와 함께 들어왔습니다.아들 집에 와서 며칠 머물다 3일 전 당진 집으로 내려가려는데 터미널 앞 눈길에서 미끄러져서 결국 다시 아들 집으로.병원을 한 번 더 들려야하므로 앞으로도 일주일은 더 있으셔야한다는데....개념없는 눈이 새댁의 마음을 며칠씩이나 불편하게 하네요.(2012.12.17)
자기가 지지하는 국민들이 자신의 선택이 옳고 그 지지가 견해가 다른 사람들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후보는 국정전반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확실하게 설명이나 토론을 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어제의 토론을 두고 상식과 비상식을 넘어 상식과 무식의 대결이라고 보는 촌평이 있습니다. 두 후보만의 토론이었으므로 판단은 자유입니다.(2012.12.17)
거실에 달린 화장실에서 언제나 나오는 따뜻한 물에 샤워와 세수를 하고 고실고실한 수건으로 몸을 닦으면서 옛날을 생각합니다.새벽에 먼저 일어나신 어머니께서 밥솥에 불을 때서 데운 물에 찬물을 섞어 세수를 하고 온 식구가 수건 한 장으로 얼굴을 닦느라 항상 젖은 수건일 수 밖에 없었던 그 시절. 사실 그때도 행복했고 지금도 같은 행복인데..(2012.12.16)
어제 종일 비가 내렸으니 이제 눈이 다 녹아서 없겠지 생각하며 산행에 나섰습니다. 이런 나의 예상은 우면산 초입에서부터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이제야 녹기 시작하며 미끄럽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난리가 나겠다싶어 중도에서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세상의 이치를 언제나 다 깨달을까요? 아직도 아득합니다.(2012.12.15)
아직 길에 남아있는 눈위로 비가내려 길이 온통 미끄럽습니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넘어질 뻔하는 걸 몇 번이나 지켜보면서 엉금엉금 걸었습니다. 거기다 우산까지 받쳐들어여하니. 이런 날은 걸음 하나하나에 집중을 해야지요. 기도와 다를 바 없습니다. 걸음 하나에 내 마음 하나를 담으면 그게 바로 기도입니다.(2012.12.14)
오늘 대선정국의 핫 이슈는 강만희와 윤여준입니다. 운여준씨야 선거책사라 불리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강만희는 누군가 찾아봐야했습니다. 배우로군요.안철수씨를 간신으로 죽여야한다는 연설로 일약 전국적인 스타가 되었네요.배우로서의 꿈을 이룬건지... 반면 윤여준씨는 보수주의자인 자신이 문재인 진영에 합류한 이유를 잔잔히 설명하여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네요.(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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