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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가게 일로 항상 가까운(2012.12.21~2012.12.21)

인간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어제 주문 입력시간이 마감된 후에 고객의 대량 구입 전화가 있었습니다.

모처럼만의 큰 매출이라 마음은 기뻤는데  오늘 근무시간 내에 정하는 장소에 도착시켜 달랍니다.

오늘 도착시키려면 하루 전 입력이 필수인데 마감 후라 담당 직원에게 부탁을 해서 어렵사리 주문을 넣었습니다.정상적인 업무처리가 아니어서 의사전달과정에 일이 잘못 될 수도 있다는 염려를 안고서.......

그런데 어제 전산 주문분은 착오로 오늘 배송이 모두 어렵다는 안내문이 아침 일찍 포스창에  떴습니다.

잠시 큰일이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직원을 통한 주문분은 정상 배송이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전산을 통한 주문아었다면 마음을 놓고있다가 배송이 안된다는 사실도 놓쳤을 것인데

마감 후에 고객의 전화가 와서 비공식적인 방법의 일 처리가 오히려 도움이 된 것입니다.

게다가 다른 매장의  주문이 모조리 취소되면서 비공식 주문만 남게되어 배송기사의 일이 너무 편하게 됐습니다.배송상품이 쑥 줄어든 탓에 아침 일찍 아홈 시경에 우리 가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차편을 바로 연결 원하는 장소에 보내드리고  이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찍부터 흐리던 날씨가 마침 우리 고객께서 물건을 받을 시점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정상 주문  취소 사건이 없었으면 평소처럼 우리 가게에는 12시쯤 물건이 왔을 것이고 그 이후까지 감안하면 쌓인 눈으로 도로사정이 좋지않아 오늘 근무 시간 전 고객의 손에 들어가기가 힘들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세상일은 걱정하고 우려할 필요가 없는 것이네요.

어제 오늘 일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갔잖아요,.잉!(2012.12.21)

 

 

아픈 이후 거동이 불편한 웅렬이로부터 요즘 카톡이 자주 온다.

입원 수술 후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주로 실내에서 보내야하는 하루가 그로서는 너무나 길 것이다.

지난 11월 광주모임에 가서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라고 웅렬 처에게 이야기했다.

그 안에 세상에 들어있어서 심심하지 않을 거라고,시간 보내기 좋을 거라면서.

내 예상은 보기좋게 맞아 떨어졌다.

웅렬이가 너무 좋아한다. 이런 것도 있었냐면서 신기해하며 수시로 카톡대화를 시도한다.

열심히 대응해줘야지. 몸이 안따라주면 자연 마음도 피폐해지는 법,

나의 이런 작은 노력이라도 웅열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역사회의 좋은 인재가 저렇게 사회활동을 못하니 광주도 손해고 나도 손해다.(2012.12.21)

 

 

 

 

가게 일로 이른 시간의 약속을 잡지 못하는 탓에 저를 이해하는 지인들과는 가급적 일곱시 이후에  가까운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게 되는데 어제는 윤경형이 이끄는 대로 봉천동 시장골목의 술집을 찾았습니다. 포장마차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어엿한 실내 음식점, 메뉴가 전부 우리 남도 쪽. 우선 병어조림부터 시작 그리고 짱뚱이탕.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거기다 가격 또한 다른 곳보다 훨씬 싸고.동네가 달라서일까.아무튼 앞으로 자주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201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