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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일부러 찾아간 동창녀석의(2012.07.04~2012.07.05)

집회신고를 하기 위해 줄을 서는 나라, 그 집회를 막기 위해 줄을 서는 나라, 대학에 자율권을 준다면서 총장직선제 철페를 위해 검찰력을 동원하는 나라, 도청사건에 연루된 위원이 국회상임위원장이 되는 나라,국가반란의 주체세력들이 활개를 치는 나라...비가 잠깐 오다가 그치고 마냥 흐리기만합니다. 조금 더 시원하게 뿌렸으면.(2012.07.05)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 중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게 정지되어 있는 공을 치는 골프입니다. 그나마 겨우 어떻게 맞춰가는 정도고 운전 또한 못해 동반자들에게 너무 피해를 주는 것 같아 그만둘까 늘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를 바꿔보려는 시도도 여의치 않습니다. 뭐 할 수 있는게 없어서요. 그냥 계속하되 철저히 피해를 주지않는 방향으로......(이미 머릿속에 그렸습니다.)(2012.07.04)

 

 

 

취임 초기부터 인권과는 거리가 먼 정치적 결정으로만 일관하여 최근 연임에 성공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개의 문'을 보러 갔다가 관객들로부터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모에 가까운 일을 당했는데 마음 속이 어쩐지 모르겠습니다. 자기의 본분조차 모르더니....으이그! (2012.07.04)

 

 

 

가게 앞을 지나던 동네 아짐 두 분이서 마침 거기 서있던 저를 보고 한 잔 하자는 말씀을 건넸습니다. 평소같으면 당연히 "네에 그러지요"하고 문을 닫고 술집으로 향했을텐데. 오늘 마침 7월 달력의 저녁 약속이 비어있는 첫 날인지라 그를 깨기가 싫었습니다.선약이 있음을 이유로 정중하게 거절하였습니다. 건전 7월의 시작입니다.(2012.07.04)

 

 

 

한번 잘못되었으면 그냥 잘못했다고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면 그만인 것을 책임을 다른 곳으로 떠 넘기려는 무리수를 두다보니 엉뚱한 곳에서 다시 일이 어그러지고 맙니다."시간이 지나면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날 것"라며 사의를 표명한 외교부 대변인 조세영국장의 이야기가 의미심장하게 들립니다.(2012.07.04)

 

 

 

일부러 찾아간 동창녀석의 음식점에서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습니다. 제 동창의 탓 이전에 미리 술에 취해버린 제 자신의 불찰입니다. 나이를 먹어도 가끔은 주책없이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내 뱉는 말 때문에 상대방은 상처 받을 수 있는데 늘 일이 벌어지고 난 뒤에 후회를 하게됩니다.(201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