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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이렇게 못난입니다(2026.05.27)

이번 부처님 오신 날 전국의 각 종단과 사찰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 중 여러 스님이 남긴 말씀 가운데 최고를 꼽는다면 단연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님의 “조계종 종정은 이렇게 못난입니다!” 이 한 구절입니다. 그것도 공식으로 준비한 말씀이 아니고 이야기가 길어지자 빨리 끝내라는 옆의 채근과 목탁 소리 와중에서 어색해질 뻔한 분위기를 너그러운 여유로 받아넘기면서 현장을 일순 웃음바다로 만드셨는데요. 자신을 스스로 못난이로 칭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희망을 온누리에 전하셨습니다. 평소에 자신을 드높이고 사셨다면 저 순간에 저런 유머가 나올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제가 바보라는 것을 잘 알고 사는데요, 이 바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 고마운 분이 바로 저의 애엄마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4ljfRUvNKj8?si=80YInlTZcpWM3x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