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자주 보는 친구들의 얼굴에서는 전혀 세월을 읽을 수 없는데 지난 토요일 광주 모임에서 만난 친구들은 드문드문 보아서일까요, 아니면 바깥 햇볕 아래에서 보아서일까요? 얼굴에 주름이 나이만큼 보여서 확실하게 늙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들이 저를 보는 눈도 똑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불현듯 한 가지 사실을 깨우칩니다. 음식점이나 술자리에서 떠들면 여지없이 나잇값 못한다는 핀잔을 듣겠구나! 눈총을 받거나 자리를 피하겠구나! 다른 친구들은 다 점잖으니 나만 조심하면 되겠구나! 그러면서도 앉자마자 폭탄주 한잔에 제 목소리가 바로 높아집니다. “아그들아 겁나 오랜만이다 잉! 하여튼 못 말리는 강남석!

* 광주 황솔촌 상무점: 돼지 갈비 맛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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