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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조붓한 오솔길(2026.03.08)

영문학을 전공한 오장섭 군의 늙어 가는 가슴에도 봄이 찾아오는지 뜬금없이 우리 연우회 단체 카톡방에 박인희의 “봄이 오는 길” 첫 소절을 묻습니다. 단 일 초의 지체함도 없이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라고 던졌더니 이제 그러면 “조붓한”의 뜻을 아느냐고 심충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고 보니 노랫말이라 앞뒤 이어서 부르기는 했으나 단 한 번도 띄어 내어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희경 친구는 그 뜻을 이해하고 있으나 써본 적은 없다고 합니다. 사전에는 “조금 좁은 듯하다‘라고 설명하고 예문에 ”조붓한“과 ”조붓조붓“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70대 영감들에도 봄기운이 조붓조붓 다가오니 마음이 괜히 설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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