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쓰봉물팍(바지무릎)이 해질 때까지 입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것도 명색이 어른이. 네! 불행하게도 저입니다. 없는 살림에 바지 하나를 새로 구입해야겠습니다. 어릴 때는 제일 먼저 바지 무릎 부분이 해지거나 까져서 어머니께서 헝겊을 대고 꿰매주시곤 했는데요. 나일론 소재가 나오면서부터 적어도 바지가 망가지는 일은 없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험하게 입었길래 저리 해졌을까요? 겨우내 갈아입기 귀찮아 주야장천 저 바지 하나로 버티고, 엎드리고 일할 때면 불편을 덜기 위해 무릎을 꿇은 채로 질질 끌고 다닌 데 원인이 있습니다. 질질 끄는 모습을 집에서는 모르고 가게에서 저를 간간 보는 친구들이 제발 그러지 말라고 지적했으나 저 편한 대로 살았습니다. 역시 기본이 덜 되었습니다.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조붓한 오솔길(2026.03.08) (0) | 2026.03.08 |
|---|---|
| 채근담을 더하여(2026.03.07) (0) | 2026.03.07 |
| 고스톱판 참전(2026.03.05) (0) | 2026.03.05 |
| 천리길 대장정 마무리(2026.03.04) (0) | 2026.03.04 |
| 둥근 밥상(2026.03.03) (1) | 2026.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