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쌓인 화단에 찍힌 두 손이 서초동 하늘을 비추는 달빛을 벗 삼아 아직 잠들어 있습니다. 우람하다 해야 할까요? 앙증맞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장난끼 넘치는 소년일까요? 수줍은 소녀의 작품일까요? 어제 주변 산책에 나섰다가 어린 시절 눈 쌓인 들에 등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서 양손으로 대신했습니다. 멋지게 보였을까요? 그 후 여러 사람이 자신의 손 사진을 남겼는데 그래도 그중 제 손 모습이 제일 멋져 보입니다. 이런 걸 보고 “제 눈에 안경”이라고 하지요. 실제로 제 눈에 안경은 돋보기입니다. 돋보기를 들고 나가 다시 보면 훨씬 더 멋져 보일 것입니다. 자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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