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그릇이 작음을 탓해야지요. 퇴근하면 딸아이 집으로 오라는 지령을 받고 가는 길에 호떡 노점이 보여 다섯이 하나씩 먹을 양으로 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아직 강우는 먹을 수 없으니 누군가는 몫이 두 개가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요. 그런데 이걸 내놓으니 모두 좋아합니다. 어찌 이런 기특한 일을 하셨냐는 칭찬을 덧붙여서 저도 하나 먹겠다고 나설 수 없었습니다. 다른 식구들이 잘 먹는 것을 보는 것으로도 큰 기쁨입니다.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제 것을 양보한 적이 없었으니 처음 일입니다. 그럼에도 제 몫을 찾지 못한 아쉬움이 밤새 있었습니다. 이러니 가장자리를 빼앗길 수밖에요. 다섯 개가 뭐여? 누구 입에 붙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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