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대성사 입구에 이를 즈음 어느 나무의 붉은 꽃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부처님의 자비가 넘쳐 흘러 이 겨울 박태기나무에 벌써 꽃을 피웠나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앗! 그러면 그렇지, 아직은 깊은 겨울도 멀었지 않은가? 역시나 낙상홍(落霜紅) 열매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서리가 내려도 눈이 내려도 이에 굴하지 않고 그 붉은 빛을 영롱하게 발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요, 인내의 열매요, 끈기의 열매요, 희망의 열매들입니다. 잠시 움츠렸던 제 얼굴에 화색이 돌고 제 몸에도 활력이 넘쳐흐르기 시작합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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