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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정성김밥 아짐들(2025.12.05)

가까운 이웃은 간간히 안부를 살피는 게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날도 춥고 윤사장 근황도 궁금해서 이른 아침 남부터미널 내 정성김밥을 들렀습니다. 날씨 탓인지 한산한 내부에서 두 아짐이 반갑게 맞더니 주문한 김밥 외에 어묵국물과 떡볶이를 서로 경쟁적으로 싸줍니다. 아짐이라기 보다 아직 소녀티를 벗지 못한 우리 아들아이 또래들인데 이렇게 생업현장에서 가족의 생계를 짊어지고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게 기특합니다. 갸벼운 병을 치료 중인 윤사장이 믿고 맡기고 한없이 고마워한 것을 보더라도 이분들은 칭찬을 받아 마땅합니다. 날은 추워도 인정이 오고 가는 정성 김밥에 유난히 훈훈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