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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화장실 비번(2025.11.26)

2580에서 3471로 다시 4891로. 최근 두 달 사이에 세 번의 자리바꿈을 한 우리 건물 화장실 비번입니다. 바뀐 비번을 전달하는 관리인께서 자주 바꾸니 화장실이 훨씬 깨끗해지고 화장지소모량도 확 줄었다고 합니다. 관리하는 입장에서야 반가운 일이겠지만 교통요지의 사거리에 위치하는 건물의 특성상 당연히 일반인의 출입이 많고 일부 공공영역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데 조금 야박하다 싶습니다. 간간 비번을 물어보시는 분도 있고 화장실 앞에서 비번을 몰라 엉거주춤 자세로 당황해하는 분도 여럿 보았는데 돌아서면서 좋은 감정을 가질 리 없습니다. 휴일이 지난 다음 날 아침 엉망이 된 화장실을 보면 이해가 되는 바도 있으나 조금 너그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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