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성자동 병덕이네 집 비파나무 두 그루에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아니 “활짝”보다는 “은은하게”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입니다. 초겨울로 접어드는 이 계절에 꽃을 피우다니 의아해서 병덕에게 물었더니 지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키우다가 내년 매실 결실 시기 무렵 노랗게 익는다고 합니다. 목포에서 저도 그리 오래 살았고 더구나 비파나무는 목포 시목(市木)이기도 한데 으째 저는 비파 꽃은 모르고 살았을까요? 나무 자체도 성스럽고 열매가 열리는 과정도 성스러우며 지금 자리하는 곳도 성자동이어서 그런지 병덕이 얼굴에서도 성자 기운이 역력합니다. 그리하여 그 동네 사람들은 모두 성자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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