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시작하고 이게 바로 도를 닦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업 역시 도를 닦는 면에 있어서는 맥을 같이 할 것입니디. 이번 교육에서 굳이 장사와 사업의 가치기준을 억지로 나누면서 장사의 의미를 폄하하는 페이지가 있었습니다만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습니다.(2011.10.29)
지난번 기주아우가 놀러오면서 봉다리 커피 220개가 들어있는 맥심 한 상자를 사서 들고왔습니다. 커피를 단 맛으로 먹는 저는 그날부터 매일 세 개씩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떨어지질 않아서 이러다 나도 커피 중독이 되지않나 생각했는데 이제 딱 하나가 남았습니다. 그간 잘 먹었네, 오사장!(2011.10.28)
나무가지 위에서 더 위 가지로 몸을 연거푸 세 번씩이나 날리는 오색딱다구리 옆을 지났습니다.아마 먹이 사냥 중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때문에 일을 그르치고 말았습니다. 저도 어떤 일의 성공을 위해서 저렇게 열심히 매달린 적이 있었나 잠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벌써 금요일이네요 .(2011.10.28)
당선 인사의 첫 머리를 낙선후보에 대한 위로로부터 시작한 박시장의 첫 행보가 마음에 듭니다. 이번 선거에서 상대에 대한 검증이라는 이유로 기간 내내 네거티브로 일관한 후보 측이 마지막에 스스로의 덫에 걸리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세상사는 진실한 사람이 이긴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2011.10.27)
그간 관망해 오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지원에 발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선거지형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으나 그가 생각해온 상식에 기반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지 아니면 또 그저 그런 선택으로 끝나고 말지 궁금합니다.(2011.10.24)
이제 영광은 끝났습니다. 그제 40여억원을 들인 4대강 완공 이벤트 행사를 뒤로 그간의 홍보성 관심기사나 장밋빛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은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갈 것입니다.그 자리에 두 달 뒤에나 완공된다는데 서둘러서 잔치를 끝낸 4대강의 진짜 현실들이 점점 들어와 앉을 것입니다.(2011.10.24)
중학교 때 부산으로 시험을 보러가서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동창을 40여년만에 만났습니다. 그 당시 반장을 했던 친구는 나보다 덩치나 키가 훨씬 커서 어른 처럼 보였었는데 어제 보니 이제 나하고 덩치도 같고 키는 제가 좀 더 컸습니다. 변한 서로의 모습을 보며 한참 웃었습니다. 친구 曰, 중학교 이후 전혀 크지 않았답니다.(2011.10.24)
태국을 비롯해서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가 유례없는 홍수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입니다. 과거 찬란했던 문명들이 갑자기 지구 상에서 사라져버린 일들이 이런 전혀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금년 여름의 2개월에 걸친 서울지역의 비 역시 생각해봐야 할 부분입니다.(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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