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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마음 속으로는 늘 느리게(2011.10.12~2011. 10.14)

개인적인 환대에는 이를 즐기고 감사해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철저하게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삶을 계산하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을..융숭한 대접만을 강조하는 낯 간지로운 기사들을 보며 염려가 참 많습니다.(2011.10.14)

 

 

마음 속으로는 늘 느리게 살자고하면서도 하는 행동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머릿속에 저 일이 떠오르고 그럼 또 저 일을 향해 몸이 벌써 달려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세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려다 모두를 망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나는 아직 당 멀었다싶습니다.(2011.10.14)

 

 

 

출근하면서 머리 위 가로수에서 울고있는 까치들에게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아침 일찍 환영해줘서 고맙다고, 더 걸어오면서 길에서 먹이를 쪼는 비둘기 세 마리에게도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가는 길을 청소해줘서 고맙다고, 전철역 내려오는 계단에게 감사인사를 했습니다.조심해서 내려가게 해줘서 고맙다고. 아침은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2011.10.13)

 

 

소설가 정을병의 작품중에 '개새끼들'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5.16직후의 국토건설단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이 땅의 개만도 못한 사람들, 더러운 짓만 골라 하는 사람들을 욕하기 위하여 쓰여진 책입니다. 요즈음 자고 일어나면 자꾸 이 책 제목이 눈에 어른거립니다. 제 마음을 정화해야지요.(2011.10.13)

 

 

 

 

7시 40분 현재 기아가 4:0으로 지고있습니다.지금 상태가 지속된다면 기아의 올해 야구농사는 오늘이 긑이네요. 모든 전문가들이 우승을 예측한 전력을 가지고 4위에 그친 것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해태정신의 실종에 기인합니다.조 감독이 투수교체 타이밍를 빈번하게 놓친 것도 실패에 한 몫을 ...야구를 잘은 모르는 내가 느낀 ..(2011.10.12)

 

 

 

아침에 일어나면서 어제 술을 먹은 몸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상태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술도 몸에 들어가 힘으로 축적되고 마음도 말끔해서 기운이 저절로 솟아납니다. 야외에서 하루 즐거운 휴식이 가져다주는 오늘의 활기가 어제 술을 덜 먹은 덕이기도 합니다.(201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