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호호 오강우가 탄생 213일을 맞아 이제 확실하게 할머니를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하고 같이 딸아이 집에 들어서면 할머니 얼굴을 보자마자 웃는 모습과 함께 양손을 벌립니다. 할머니더러 데려가라는 시늉에 애엄마 즉 강우 외할머니는 오져서 죽고 못 삽니다. 할머니 품에 안겨서 딸아이 즉 엄마가 오라고 해도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사위 즉 아빠가 오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저를 알아보지는 못합니다. 누구인가 찬찬히 들여다보는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저 좋습니다. 엄마, 아빠에 이어 할머니를 기억했으니 이제 그 네 번째 자리를 누가 차지할까요? 일산의 사돈 내외 미안합니다. 강우를 제가 더 많이 봐서요,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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