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영암 신북 시절에는 유난히 사제지간의 정이 돈독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항상 집에는 아버지 제자들 왕래가 잦아 자연스레 저도 그 형이나 누나들을 따랐는데요. 지난번 소개한 운열이 형을 따라가 모산리 형 집에서 하루 자고 온 적도 있었으며 여학생들은 우리가 목포로 이사 왔을 때까지도 어떻게 알았는지 집에까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제가 중학 시절이니 그 누나도 스무 살을 갓 넘겼을 텐데요. 문태님 양으로 기억합니다. 아버지께서는 국졸 학력이라 주위에 벗이나 챙겨주는 분들이 적어 인사발령에 많은 불이익을 받으셨는데요. 그해 2학기 또 영암 서창초등학교 가시게 되면서 우리 집은 영암군 삼호면 서창리 수봉이네 집 작은 방으로 이사를 합니다.

* 아버지 옆이 큰 동생 애심 바로 그 옆이 문태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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