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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청계산에서 내려오는 길에(2011.10.07~2011.10.10)

오늘 아침은 사정이 있어서 우면산행 대신 인근 서울교대 운동장을 돌아나왔습니다. 운동장 전부를 인조 잔디로 덮어서 나름 보기에도 좋고 발에 딛는 느낌도 괜찮았으나 트랙주위나 일부분은 그냥 땅바닥으로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운동장에서는 흙의 기운이 느껴져야 하지않겠습니까? (2011.10.10)

 

 

 

청계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어느 집 담장에서 탱자나무와 익어가는 탱자를 보았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어릴 적 우리동네 울타리를 지켜주던 반가운 탱자나무를 서울에서 보다니.유자도 아니고 밀감도 아니어서 그대로 먹지는 못하지만 가지고 놀면 물렁물렁해지던 그 느낌과, 호랑나비 애벌레에 놀랬던 기억이 함께하면서...... (2011.10.09)

 

 

거리에서 파륜궁(法輪大法) 수련생들로 보이는 세 명의 처자가 파륭궁 소개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파륜궁은 사회를 떠나지 않고 몸과 마음을 함께 수련하는 심신수련법인데 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중국당국에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수련자가 1억명이 넘어가자 1999년부터 중국 당국이 체제위험 세력으로 간주 탄압과 박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갇혀진 체제는 심신수련까지 국가가 관여하지요.(2011.10.08)

 

 

 

오늘은 내 모교(고)의 총동창 체욱대회가 미사리 경정장에서 있는 날입니다.홍삼의 적극적인 영업과 판매를 위해서는 오늘 같은 날은 가게에 갇혀있는 것 보다는 거기에 참여해서 활발하게 명함을 돌리고 얼굴을 알리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런데 한쪽 마음에서는 꼭 그럴 필요가 있냐고 말립니다. 편하고 싶은 것일까요?(2011.10.08)

 

 

 

이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한다고 합니다.또한 오바마 정부가 환대를 할 준비를 단단히 하는 모양입니다.국력이 신장해서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거나 아니면 대통령 개인 역량이 뛰어나 그런 대접을 받은 거라면 정말 환영해야겠지만 슬슬 불안한 마음이 앞서기 시작합니다. 앞에서 환대하고 뒤에서 뭣을 요구할려고 그러는지....깊게 그리고 길게 긴 안목으로.(2011.10.08)

 

 

 

6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오른 여배우 들의 의상이 화제입니다. 그중 오인혜의 가슴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파격적인 드레스는 단연 압권입니다.단발머리와 예쁜 얼굴이 드레스와 잘 어울렸습니다만 기존의 질서를 뒤엎는 노츨로 시중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누가 합니까? 과거의 질서에 대한 도전, 그리고 이의 예술로의 승화. 결국 배우들의 몫이기도 합니다.(2011.10.08)

 

 

 

LG의 김기태 수석코치가 신임 감독으로 결정됐습니다. 지금 나이가 마흔 셋으로 젊은 피 수혈이라는 점에서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전임 박종훈 감독 선임당시 학연을 이유로 한 결정이라는 비난에 시달린 바 있는데 아무튼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신임 김감독의 조련으로 내년 시즌 LG의 분발을 기대합니다.(2011.10.07)

 

 

내일 오후 우면산 소망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서초동 원주민 한 분이 이야기하셨습니다. 원래 몇 년 전까지는 봄에 우면산 약수터를 중심으로 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제를 쭉 지내왔답니다. 그런데 모 종교단체의 반대로 중단돼서 마음 한 구석이 찜찜했는데 결국 산사태를 맞고 말았다고...꼭 그럴리야 없겠지만 감사, 겸손은 언제나 미덕! (20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