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일착으로 다녀왔습니다. 1년전의 조사와 똑 같은 방법으로 진행상태를 점검하는데 오늘 1년전과 비교하여 조금도 변함없이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결과를 받아오셨습니다. 치매는 일반적으로 완치가 되는 게 아니고 진행을 늦추는데 그 의미가 있으므로 오늘 결과는 매우 좋음입니다.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2011.09.27)
정부가 4대강 공사를 시작하면서 공사 중 나오는 준설토를 판매한 금액이 8조원에 이르며 그걸로 공사비용 일부를 충당할 수있다고 선전해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국정감사에서 그 판매대금이 1891억원에 불과하고 그것마저도 국고로 환수된 수익금은 한 푼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어디 이뿐이겠습니까? 이제 슬슬 그 모습들을 드러내겠지요. 기대됩니다.(2011.09.27)
십 일 연속으로 술을 마셨다. 광기의 날들이 간 것이다. 나약한 자신을 감추려 어떤 이야기나 제의를 거절하지 않았다. 그냥 되는 대로 술자리에 앉았다. 몸이 버텨준 것만해도 고맙다. 이제 추스려야지. 결국은 역사도 가끔은 반복하고 개인사 역시 반복하는 것 아닌가? 설마 오늘이야 술자리가 생기진 않겠지....... (2011.09.26)
때로는 사람이 술도 살 줄 알아야하고 밥도 선뜻 살 줄 알아야한다. 자기의 어려운 처지만 늘 생각하고 아직까지 남들에게 밥 한 번을 산 적이 없는 친구가 드디어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 누구탓을 하랴, 결국 다 자기 허물이다. 진찌 필요로할 때 처분만 바라고 있었으니 현상이 타개될 리가 있나. 안타깝다.(2011.09.26)
어머니께서 올라오시는 날입니다. 병원에 들려 그간의 상황을 점검하고 약을 받아가기 위해서입니다. 휴게소에서 차를 바꿔 타시지 말고 제대로 오셔서 터미널에서 미리 내리시더라도 그 자리에 그냥 계셨으면 하는 바램을,물론 당연히 그러시겠지만.....9시 50분 차를 끊으셨으니 서울 도착은 1시30분경(2011.09.26)
여섯명의 열렬회원이 참석한 가을 산행이 어제 수리산 전역에서 있었습니다. 중간에 정상적인 등산로를 점령하여 쉬고있는 등산객을 피하려 살짝 옆길로 빠져들었는데 그게 약 500여m를 당기고 말았습니다.그리하여 중간 쉼터에서부터 세 가지길로 갈라져 실시하기로 한 조별활동의 프로그램이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조금 아쉬웠습니다.(2011.09.25)
우리 가게 옆에서 골프샵을 하던 젊은 김사장이 2년전 거제로 옮겨가 열심히 고객을 늘리고 있었습니다. 어제 우연히 서로 안부전화를 하다가 거제 사슴농장의 김수민씨를 혹시 아느냐고 물었습니다.역시 세상은 좁습니다. 이미 고객이라며 며칠 전에도 다녀갔다고 합니다. 우리 같은 직원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당연히 덧붙였지요 잉!(2011.09.23)
우리 시대 홍성대씨의 수학의 정석과 함께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한 권쯤은 가지고 공부한 정통종합영어(나중에 성문 종합영어로 바뀐)의 저자 송성문씨께서 별세하셨네요.몇번씩 보고 읽고 외우고 한 책이라 지금도 지문의 내용 중 일부를 기억하고 있을 정도인데 세월은 이리 흘렀습니다.(2011.09.23)
애엄마가 가져온 점심 도시락에 큰 갈치 한 도막이 구워져있었습니다. 한 도막을 온전히 다 내 입에 넣으려니 갑자기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어릴 때 밥상에 갈치가 올라오면 어른들께서 먼저 젖가락질 하시기를 기다려 나중에 가만히 한 점 뜯어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들 때문이지요(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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