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

새벽에 일어난 딸아이가(2011.09.07~2011.09.11)

추석 연휴의 시작으로 상가 내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아 컴컴한 가운데 저 혼자 불을 밝히고 앉아있습니다.
닥터지바고의 Somewhere my love의 선율이 흐르며 라라와 지바고의 애틋한 사랑의 기운이 저를 감싸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을 택하여 저도 목포로 갑니다.즐거운 추석되십시요.(2011.09.11)

 

 

체육시간에 앞으로 구르기를 못해 나머지 공부를 했을 정도로 운동신경이 둔한 저는 아직 운전을 하지 않습니다.그래서 여러가지 불편을 스스로 감수하고 살고있는데 어제 딸아이가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했습니다.도로주행 시험이 쉬워졌다지만 약 30%는 떨어지더라 합니다. 아이들은 장농면허로 남지 않겠지요? (2011.09.10)

 

 

올해 정도 사회에 진출한 듯 보이는 총각이 오늘 아침 일찍 문을 열어달라는 부탁을 며칠 전에 했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저는 일곱시에 출근해서 잠시 잔일을 처리하고 우면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그 약속을 잊고 마음껏 게으른 산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산으로 걸려온 전화....저 오늘 마라톤하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2011.09.09)

 

 

 

새벽에 일어난 딸아이가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다는데 집에 마침 구급약이 없어서 여섯 시를 갓 넘겨 약국을 찾아 나섰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찾기가 어렵겠지만 터미널 주변에는 혹시하는 마음으로 기대를 한 것이지요. 킴스가 있는 집주변은 역시나 였고 터미널 근처도 모조리 ...마지막으로 한 곳만 더 훑자고 들어선 곳이 경부선 대합실 쪽.거기서 이른 아침부터 문을연 할아버지 약국을 발견. 역시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모처럼 애비 체면을 세운 날!(2011.09.08)

 

 

 

 

기주아우가 술 자리에서 가게의 공기가 탁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늘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 나도 처음에는 그리 느끼다가 그냥 무덤덤하게 지냈는데 어제 그 이야기를 듣고 문득 생각나는 게 있었습니다. 환풍기가 있는데 최근 몇 년간 작동을 시킨 적이 없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오자마자 작동 이제 환한 기분입니다. 오사장 고마워...... (2011.09.08)

 

 

어제 서초동 저녁식사 자리 옆에서 고기를 잘라주는 종업원에게 감사의 뜻으로 즉 말하자면 팁을 먼저 건넸습니다. 물론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하면서요. 그런데 그 이후로 그 종업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우리 손으로 자르고 소주를 한 병 더 시키니 다른 종업원이 가져다 주었습니다.배신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그 집은 안가지요. 우리가........... (201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