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진 형님과 무르익은 사당동 술자리에 비구니스님께서 탁발을 오셨습니다. 마침 잔돈이 없어 거스름돈을 주실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시주하고 거스름돈이라니 이거 이치에 맞는지 아니 불법에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4만 원을 되돌려 받고 제가 묻습니다. “스님은 어느 절에서 오셨습니까?” 스님께서 대답하십니다. “가까운 곳에서 왔습니다!” 선문답이려니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스님께서 직접 그렸다는 달마도와 함께 내민 명함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정말로 사당동 달마사 주지이시며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동국대에서 정통 불교학을 공부하신 명산 스님이셨습니다. “스님! 인연이 된다면 다음에 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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