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세칭 사회적으로 출세한 친구의 딸 결혼식이 우리 무리 중 제일 먼저 있었습니다. 대학 때부터 이어온 인연으로 간간 가족 간 모임도 있었던 터라 우리는 평균 이상의 축의금을 들고 달려갔는데요. 좌석에 참석자의 이름이 붙어있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우리 넷의 이름은 없습니다. 허망하게 돌아오면서 각자의 생각들이 어땠을까요? 자연스럽게 그 친구와 모두 멀어졌습니다. 반면 어제 사회적 지인의 따님 결혼식 좌석에는 황송하게도 제 이름 석 자가 놓여있었습니다. 특별한 대접을 받는 느낌입니다. 더욱더 잘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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