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유지에 따라 지금은 절판된 법정 스님의 수필집 무소유를 다시 읽었습니다. 부처께서는 서른한 살에 설법을 시작하셨는데 스님의 이글들은 주로 삼십 대 후반 무렵 쓰셔서 사십 대 중반 무렵 공개하셨네요. 두 분의 깊이야 제가 감히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만, 무소유를 처음 읽은 2004년과 달리 이번에는 여러 대목에서 저와 생각을 같이하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회현상을 보는 눈이 아닌 마음 현상에서 두드러지는데요. 그것은 2004년 제가 처했던 상황과 2024년 지금의 상황이 다른데 기인할 것이며 또한 그간 20년 세월이 가져다준 제 나름의 성장에 기인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성장했다니 이 또한 잘난 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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