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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야쿠르트 한 병을(2024.11.01)

가게 개업과 동시 찾아온 한국야쿠르트 아짐으로부터 야쿠르트 한 병씩을 배달받아 먹어왔는데요. 20년간 담당 아짐은 3번 바뀌었고 제품도 멀티비타 프로바이오틱스로 한 단계 고급스러워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두 병씩이 배달되어왔는데요. 매일 마시지 못해 버려지는 게 반이 넘습니다. 반을 줄이면 아짐이 서운하실 터라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한 개는 저에게 배달하시고 한 개는 그날 거리에서 제일 불쌍하게 보이는 분에게 주시던가 아니면 가장 즐겁게 보이시는 분에게 건네시라고 했습니다. 물론 금액은 지금처럼 하루 2병 값을 청구하시라고 하면서. 일단 아짐께서도 그렇게 하시겠다니 아깝다는 생각 하나를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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