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개업과 동시 찾아온 한국야쿠르트 아짐으로부터 야쿠르트 한 병씩을 배달받아 먹어왔는데요. 20년간 담당 아짐은 3번 바뀌었고 제품도 멀티비타 프로바이오틱스로 한 단계 고급스러워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두 병씩이 배달되어왔는데요. 매일 마시지 못해 버려지는 게 반이 넘습니다. 반을 줄이면 아짐이 서운하실 터라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한 개는 저에게 배달하시고 한 개는 그날 거리에서 제일 불쌍하게 보이는 분에게 주시던가 아니면 가장 즐겁게 보이시는 분에게 건네시라고 했습니다. 물론 금액은 지금처럼 하루 2병 값을 청구하시라고 하면서. 일단 아짐께서도 그렇게 하시겠다니 아깝다는 생각 하나를 지웠습니다.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정스님의 무소유(2024.11.03) (0) | 2024.11.03 |
---|---|
어떤 축하인사(2024.11.02) (2) | 2024.11.02 |
버벅거리는 일들(2024.10.31) (0) | 2024.10.31 |
토란 농사 수확(2024.10.30) (0) | 2024.10.30 |
굳이 보험까지는(2024.10.29) (1) | 2024.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