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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어떤 축하인사(2024.11.02)

3년여 공실로 비어있던 상가 한 곳에 레브헤어라는 미용실이 자리를 잡아 모처럼 1층이 만석이 되었습니다. 과거 기준의 미용실이라면 여성 고객 위주일 것인데 며칠 지켜본 바로는 남자 미용사라서 그런지 파마머리를 하는 남자들만 보입니다. 홍삼 선물을 들고 젊고 잘생긴 미용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넵니다. “축하합니다. 그런데 부인께서 진주강씨라던데 여러 가지로 힘드시겠습니다.” 제 얼굴을 미소와 함께 쳐다보더니 “네! 바짝 엎드려 말 잘 듣고 있습니다.” 공사 시작 전 부인되시는 분이 인사를 와서 제가 자신과 종씨라는 사실을 알고 갔기에 가능했던 말도 안 되는 축하 인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