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

통닭 사와(2024.10.10)

1990년대 구로구 고척동 센추리 아파트 아침 7시 무렵이면 어느 층 베란다에 서서 출근하는 아부지를 향해 “아빠 통닭 사와”를 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크게 외치던 어린이 둘이 있었으니 바로 강홍구, 강송은입니다. 그런데 그 아부지는 단 한 번도 퇴근하면서 통닭을 들고 오는 일이 없었다고 하니 강남석 바로 저입니다. 우연히 옛 사진들을 들여다보다가 마침 저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파안대소하는 아이들 모습에서 온갖 시름과 번뇌가 싹 달아납니다. 생애 처음으로 지금은 통닭이 아니라 치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한 마리와 닭강정이라는 불리는 한 봉지를 사 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콜라도 한 병을 얹어서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마라집과 남회근(2024.10.12)  (0) 2024.10.12
교육감 보궐선거(2024.10.11)  (2) 2024.10.11
내 꿈은 취직(2024.10.09)  (2) 2024.10.09
도토리,밤 채취(2024.10.08)  (0) 2024.10.08
홍구 생일 축하(2024.10.07)  (1)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