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다람쥐와 청설모들의 아우성이 받아들여져 드디어 서초구청이 나섰습니다. 떨어진 밤 한 톨이면 입안 가득히 가을을 느낄 수 있을 것을 그걸 모두 주워 가을을 독차지하려 했던 분들을 저도 세 분이나 보았으니 그분들이 보따리 가득 가져갔을 양이면 다람쥐 몇 가족의 올겨울 나기가 한결 수월했을 것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분이 채취에 나섰으면 당국까지 걷어붙이고 나섰을까요? 조선 초기 국가에서 기근에 대비해 서리들에게 도토리까지 거둬들이게 했던 세월에 비하면 진일보는 했습니다만, 그런데 근처에 같이 떨어진 잣은 왜 가져가지 않고 그대로 두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닭 사와(2024.10.10) (0) | 2024.10.10 |
---|---|
내 꿈은 취직(2024.10.09) (2) | 2024.10.09 |
홍구 생일 축하(2024.10.07) (1) | 2024.10.07 |
현수막을 주문(2024.10.06) (0) | 2024.10.06 |
코스모스를 보고(2024.10.05) (5) | 2024.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