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단체 카톡방의 김한 친구가 묵직하게 화두 하나를 던집니다. 좋아하는 일 딱 한 가지를 들라는 것입니다. 몸에 배어있어서 바로 튀어나와야 정답일진데 저는 그렇지 못해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일과 후 사람들과 술 마시기가 떠올랐으나 다소 세련되지 못하고 제가 술을 그리 좋아하는 것도 아니어서 좀 더 생각을 거듭했습니다. 마침내 “남에게 즐거움을 안기는 거”라는 고상한 메시지가 떠오릅니다. 저는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 활기가 돋고 또한 사람들에게서 에너지를 얻으며 주변 사람 칭찬에도 인색하지 않고 술자리를 즐겁게 하는 재주도 있으니 딱 좋아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몽니를 부린 적도 있었으니 그리 보지 못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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