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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골프장 길이(2024.08.27)

막바지 더위를 밀어내려는 우리의 의지가 푸른솔의 창공을 향해 힘차게 날아갑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저의 공은 바닥을 굴러 풀숲만 찾아가고 있어 중간중간 들여다본 성적표는 16명 중 16명에 머물러 있습니다. 안 되겠다 싶은 제가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듭니다. 후반 중간 홀 강남순으로 잠시 개명하고 레이디티로 달려가 객기를 부립니다. 주위의 안쓰러운 표정과는 달리 두 번 만에 그린에 안착한 공이 단 한 번 퍼터에 덜렁 들어가 버립니다. 우리 조 4명의 그 날 유일한 버디! 그리고 다음 홀부터는 다시 정상 티샷. 여기서 나의 구호! 국내 골프장 각 홀의 길이를 좀 줄여라! 운동 둔재들도 간간 파도 하고 버디도 좀 하자! 그리하면 내장객은 늘고 경기 시간은 확 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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