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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고교동창 모임(2024.08.25)

어제는 방이동 금강산이라는 음식점에서 고교동창회 하계모임이 있었습니다. 졸업 50주년을 목전에 둔 나이여서 그런지 생기발랄하고 재기 넘치던 옛날과 달리 중후한 멋이 은근하게 흐릅니다. 우선 항상 떠들며 시끄러웠던 3인이 하나로 확 줄었습니다. ㅋㅋㅋ 그 한 사람은 누군지 말씀 안 드려도 다 아실 것이고. 소주나 맥주 빈 술병이 줄고 막걸리를 찾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막걸리는 몸에 좋은 술이여 잉! 술 대신 사이다 등 다른 음료를 놓고 있는 친구들이 부러워 보입니다. 저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는데 마음뿐입니다. 시내에서 2차 자리는 이제 우리들의 몫이 아닙니다. 사방이 젊고 풋풋한 아이들에게 우리는 그냥 구경거리입니다. 조용히 머물다 나오는 게 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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