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애 20대 후반부터 지금에 이르는 42년여 세월 동안 선한 영향력으로 함께 하셨던 어른께서 어제 제 곁을 떠나셨습니다. 젊은 날 직장 상사로서 저의 슬기로운 회사 생활을 이끄셨으며 때로는 큰형님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깨우쳐주셨고 때로는 술친구로 밤을 새우며 역사에 남을 명장면 몇을 남기셨는데 참 슬픕니다. 년례행사로 총무부 휘하의 후배 사원들을 모아 식사자리도 주관하셨는데 그 심부름도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합니다. 제 결혼식 때 광주까지 오셔서 신랑 입장 때 남기신 말씀 여전히 기억하고 앞으로도 계속 새기겠습니다. 봉주 형님!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편히 잠드세요!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위를 견디며(2024.07.15) (2) | 2024.07.15 |
---|---|
음식 터부 깨기(2024.07.14) (3) | 2024.07.14 |
하찮은 물건을(2024.07.12) (1) | 2024.07.12 |
찰난 체 하기는(2024.07.11) (0) | 2024.07.11 |
아들아이 방(2024.07.10) (0) | 2024.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