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면 깔끔한 감칠맛 컵라면 65g 하나를 완전히 비워내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자장면에 이어 두 번째로 한 그릇을 비울 수 있는 음식으로 등극한 것입니다. 저와 식사 자리를 같이하신 분 중 몇 분은 제가 국수(麵)류는 반 그릇을 채 못 비운다는 사실을 잘 아십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사주를 보셨는지 점을 치셨는지 저에게 밀가루 음식이 해롭다고 일러주신 이후 그 주술 탓인지 자연스럽게 몸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자장면만 입맛에 맞아 한 그릇을 비우는데요. 기존의 음식 터부(taboo) 깨기에 나선 요즘 컵라면 다 먹기에 도전 그 몇 회 만에 오늘의 성과를 이룬 것입니다.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차 방송 사고(2024.07.16) (0) | 2024.07.16 |
---|---|
더위를 견디며(2024.07.15) (2) | 2024.07.15 |
봉주형님 영면(2024.07.13) (0) | 2024.07.13 |
하찮은 물건을(2024.07.12) (1) | 2024.07.12 |
찰난 체 하기는(2024.07.11) (0) | 2024.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