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결혼 후 벌써 100여 일을 훌쩍 넘겼습니다. 결혼은 아이들이 했는데 더불어 저에게는 인간적 성숙을 안긴 기간이었습니다. 아비로써 지아비로써 잘못한 점이나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혹시 상처를 안긴 일은 없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역시나 여러 측면에서 기여한 바가 조금도 없습니다. 그리하여 밖으로만 열려있던 부등호를 안으로 열리도록 까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동등하게 가져가자는 기치 아래 나름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별거는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일찍 들어가고 눈에 보이는 집안의 작은 일에도 기꺼이 손을 보태는 것인데요. 진심이 조금씩 전달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굽혀펴기 운동(2024.06.21) (0) | 2024.06.21 |
---|---|
미륵교도 방문(2024.06.20) (0) | 2024.06.20 |
벗은 몸만 보다가(2024.06.18) (0) | 2024.06.18 |
조왕신과 좀도리쌀(2024.06.17) (0) | 2024.06.17 |
자귀나무꽃도 벌써(2024.06.16) (0) | 2024.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