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머니(어버이) 날입니다. 어머니 치매가 심해지면서 여러 당황스러운 일들을 차례로 모두 겪었는데요. 어느 날 서울에 혼자 오셔서 강남터미널에서 기다리셔야 하는데 가깝고 평소 아는 길이라 우리 집을 향해 걸어오시다 실종되셨습니다. 어머니를 찾기까지 두 시간여 모든 가족이 공황상태였던 과거를 떠올리는데 마침 딸아이 카톡이 왔습니다. 꿈에 할머니께서 손수 요리하신 양념게장을 온 가족이 모여앉아 먹는데 할머니는 안 보였다고 합니다. 평소 딸아이와 카톡을 주고받는 일이 드문데 뜻밖의 카톡에 그것도 할머니 꿈이라니? 제가 어머니 생각을 하던 그 시간 딸아이는 할머니 꿈을 꾸었나 봅니다. 아들과 손녀에 동시 출현하신 우리 엄니 박복순 여사! 오늘 아침진지는 잘 드셨지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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