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하는 옆자리 제 또래 아재 넷이서 벌써 소주 3병에 맥주 2병을 비웠습니다. 어느 자리에서나 얘기의 주도권을 혼자 쥐고 흔드는 겉똑똑이가 있습니다. “내가 말이여 화장품 회사 다닐 때 선배들보다 먼저 영업부장 자리에 올랐는데 윗분들의 신임이 두터워........그만 둘 일이 있어서 사표를 냈는데.....말리다 마지막 출근 날 전직원 앞에서 고별사를 하도록 배려....” 다른 분들의 인내가 대단합니다. 저분의 자랑이 지겹지 않은지 간간 추임새도 넣어가며 잘 듣습니다. 하긴 저도 잘 듣고 있었으니. 그런데 자랑은 저 분이 하는데 어찌 제 얼굴이 화끈거릴까요? 술자리 제 모습과 영락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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