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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눈을 한웅큼 뭉쳐가지고(2010.12.14~2010.12.20)

주말을 맞아서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남쪽은 따뜻한 날씨 덕으로 아직 인근 텃밭의 배추가 파란 빛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어머니께서는 이제 이를 많이 잃어서 앞니 조금으로 음식을 잘라 삼키고 계셨습니다. 나는 뭘하고 있었는지 한심했지요. 다행히 오늘 치과 진료를 받으신다합니다(2010.12.20)

 

 

 

평균연령이 길어지면서 일해야 할 나이도 많아졌습니다. 반면에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국가와 민족이라는 거창한 범위를 벗어나서 우선 내 자신이 언제까지 이 일을 하고 또 다른 일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들을 많이 가질 때입니다.(2010.12.20)

 

 

눈을 한 웅큼 뭉쳐가지고 들어왔습니다.눈을 뭉쳐 눈싸움을 했던 기억이 언제인지 모릅니다. 잠시 그 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아! 요즘들어 눈사람을 만들어 본 적이 언제인지도 잘 모릅니다. 군대있을 때 연병장의 눈을 뭉쳐 큰 눈사람을 만들어 대신 보초서달라고 했었는데............(2010.12.17)

 

 

 

모임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여의도 찬바람이 온 몸에 휘감겨왔습니다.술에 취한 몸의 체온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이가 상하로 심하게 흔들렸습니다.다시 안으로 잠깐 들어가 윗 점퍼를 머리까지 뒤집어 올려 쓰고나서야 가까스로 추위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조심해야지(2010.12.16)

 

 

 

목포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마침 오늘은 어머니께서 받으십니다.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하시니 기쁘기 짝이없습니다.항상 지금처럼 좋은 상태를 유지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거기다 기억력까지 좋아지시면 말할 수 없고요.(2010.12.15)

 

 

 

오늘 아침은 서초동 교대 앞 길의 잔디가 뜯껴져 나가고 있었습니다. 올 봄과 여름에 열심히 심어 가꾸더니만 아직 일년도 안되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일하는 분께 물어보았습니다. 잘은 모르나 다른 것을 심는다고 합니다. 볼 만합니다.날치기 때문에 온통 난리가 아니던데 여기도 예산으로 전시행정?(201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