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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아침에 오는 야쿠르트를(2010.11.12~2010.11.16)

지난 일요일 북한산 둘레길 효자길 구간을 걷다가 국사당이란 곳에서 모처럼 굿판을 구경했습니다. 무속인의 부르는 무가와 북소리에 맞춰서 젊은 아낙이 연신 큰 절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무엇이 저리 무거워 얼굴에 온갖 시름을 다 안고 있는지. 곱게 차려입은 한복과 버선도 어색해 보였습니다만 그 굿 이후로 모든 일이 잘 풀려 마음의 평화를 찾기를 기원합니다. (2010.11.16)

 

 

세상은 참으로 이해를 못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고 이해를 못할 일들이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내 책임으로 여기고 이를 지워내는 내 자신의 정화에 노력해야한다.
그것이 길이기 때문이다.마음에 담아 뭐하랴.비워내자.그리고 사랑의 기운으로 채워넣자(2010.11.15)

 

 

방금 화장실에서....제가 들어가려는 찰라, 예쁘고 늘씬하신 아짐 한 분이 앞서 들어가신다. 뒤에서 점잖게 내가 "여기는 남자 화장실입니다. 깜짝 놀라 고개를 뒤로 돌리신 예쁜 아짐 "어머나 2층은 이쪽인데" 민망한 웃음과 함께 돌아 선 아짐을 향해 다시 내가 "아주머니는 예쁘셔서 여기 그냥 계셔도 됩니다. ㅎㅎㅎ" 쑥스러움이 가신 듯 그 아짐" 고마워요! (총각)!"..........총각은 제 마음속으로 만 (2010.11.15)

 

 

 

대회 4일째인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현재까지 중국이 40, 한국이 16, 일본이 8개의 금메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홍콩이2, 인도와 대만 그리고 마카오가 각 1개로 세 국가를 제외한 참가42개 국가의 금메달 수가 일본의 8개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세 나라의 무대에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은 들러리를 선 느낌일 것입니다.하긴 우리 선수들도 중국의 높은 장벽에 올림픽과 거의 다름없는 부담을 느낄 것입니다.(2010.11.15)

 

 보통 한 달 전에 예약이 가능한 북한산 우이령길 탐방에 운좋게 지난 토요일 낙엽을 주워서 어제 다녀왔습니다. 40여년 민간인 출입을 인위적으로 막은 탓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만 앞으로는 그렇게 제한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미군들이 닦아놓은 도로가 꽤 넓고 바닥 역시 마사토로 잘 다져있어서 맨발로 다니기를 권장하네요.생각보다 거리는 짧아서 왕복 3시간이면 넉넉합니다. 한 번 가보셔요.(2010.11.15)

 

 

 

 수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 선수에게 온통 언론의 조명이 집중되고있습니다. 슬럼프에서 벗어난 값진 메달이 틀림없지만 그보다 더 귀한 것은 임신 7개월의 몸으로 사대에 올라 금메달을 두 개씩이나 건져올린 김유미 선수의 투혼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에 폐를 끼칠까 태명이 오복이라는 뱃속의 아기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마음을 가다듬었다하네요. 김유미선수 만세입니다. (2010.11.15)

 

 

 그분께서 치적으로 남기시고자 온 국력을 쏟아부었던 G20 서울정상회의가 별 성과없이 끝난 것으로 각 언론과 외신이 전하네요. 미중간의 확연한 대립으로 미국 역시 빈손으로 돌아갔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이제는 추스려야 할 때입니다. 항상 큰 잔치 후에는 말이 많던데....... (2010.11.13)

 

 

아침에 오는 야쿠르트를 그때 그때 먹지 못해 쌓입니다. 애엄마는 먹지못할 바에는 끊으라고 합니다.저도 마음 속으로는 백번 끊고 싶지만은 아침마다 오시는 아주머니에게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서로가 작은 일이라도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게 우리같은 서민들의 삶이라는 생각에.......(201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