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넉넉해 보이지않은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일년에 몇 번씩 고향의 부모님에게 홍삼을 보내드리는 고객이 있었다.요사이 뜸해서 그냥 그러려니 잊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의 처남되는 분이 오셔서 같은 주소로 보내달라고한다. 전에 오셨던 분이 매형인데 올 2월에 주무시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며 58세였단다, 앞 아파트 단지에서 세탁일을 같이 하고 있었다면서. 이제 그 일을 혼자한다고 한다. 슬픈일이다. 고운 심성을 가진분으로 너무나 선해보였는데.왜 일찍 데려가시니.때로는 신이하는일도 참 불공평하다. (2010.11.17)
진짜로 해야되는 큰 일이나 중요한 일은 자기 일인지 깨닫지도 못하고 누구나 할 수 있거나 당연히 아랫사람들이 해야될 일을 자기가 하면서 그것도 그리 잘하지도 못하면서 일은 다하는 척 폼은 다잡고 늘 바쁘다고하는 사람을 윗분으로 모시면 피곤합니다.거기다 고집까지 있어서 남들은 다 아니라고하는데 자기가 뭐 신이라도 되는 양 밀어부치면 그 조직은 앞 날이 뻔합니다. (2010.11.17)
학교현장에서 체벌을 금지하자 일부 보수언론을 비롯하여 그동안 기득권에 편승해 편히 살아온 계층을 중심으로 무슨 난리라도 난듯 반발이 심합니다. 사회의 발전 속도에 걸맞게 아이들 교육도 한 수준 또는 한 차원 높은 방법을 연구해 내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요즘 집에서 옛날과 달리 자기 아이들에게 매질하는 부모들 얼마나 있습니까? (2010.11.17)
어제 밤 집으로 배달온 택배상자에 강홍구 상병이름이 크게 씌여있었습니다. 군에 있는 홍구가 내일 수능을 앞두고 있는 동생 송은이에게 보낸 엿과 초콜릿이었습니다.이를 열어 본 송은이가 너무 좋아하며 감사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군에서 이를 보낸 아들의 정성이나 고마워하는 딸을 바라보면서 제 마음이 흐뭇했던 저녁이었네요. (2010.11.17)
한국과 요르단 아가씨들의 축구경기 중계방송을 지켜보았습니다. 승부를 떠나 이슬람권 국가의 여성들이 이제 세계무대에 신체의 일부 노출을 감행하면서 열심히 뛰어다닌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히잡을 둘러쓴 오늘 요르단 골키퍼의 활약은 격려을 받을 만합니다. 공이 그쪽에서만 놀아 나중에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는데 안쓰럽기까지.....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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