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치료한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오늘 정도 마칠 수 있으려니 생각하고 진료의자에 몸을 맡겼는데 지난번 것을 조금 더 큰 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십니다. 마취도 없이 빼고 돌리고 조이는게 마치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리는 느낌입니다. 인공뼈라 감각이 없는가 봅니다.작년 4월부터 시작해서.........(2010.11.03)
고구마 한 자루, 햅쌀 두 가마니, 단감 한 상자, 참기름 한 병,호박 두덩어리, 가을이 되면서 지인분들이 손수 지으셔서 맛보라고 보내주신 것들입니다. 힘들게 농사 지은 자식같이 소중한 것들을 이렇게 주셔서 고마운 마음 이를데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보약처럼 먹겠습니다. 사랑합니다.저는 행복합니다(2010.11.02)
전철 속에서 잠시 눈을 붙이거나 딴 생각을 하다 목적지에 오면 늘 오른쪽으로 열려서 오른쪽으로 내린던 문이 왼쪽으로 열려서 당황해하며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려서 주위를 잠시 살피고나면 왼쪽으로 내리는 게 맞았습니다. 익숙하던 길이 가끔은 낯설고 헷갈려보입니다.(2010.11.02)
아침 우면산에 오르기 전에는 "오늘은 하루 정도 빠지고 편히 쉴까"라는 편해보려는 마음이 자꾸 나를 유혹합니다. 중간 정도에 이르러서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라는 제2의 유혹의 손길에 솔깃합니다.모두 이겨내고 다녀왔습니다. 11월의 첫 날을 그냥 보낼 수는 없잖아요? (2010.11.01)
이른 7시 10분 무렵의 우면산행, 길 동쪽에서 떠오른 햇빛이 나무사이를 뚫고 제 왼쪽 뺨에 온기를 남깁니다. 위로 쳐다 본 하늘에는 아직 집에 가지 못한 반달이 새털구름 뒤에 숨어서 제가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해와 달이 모두 제 친구입니다. 서쪽으로 길게 늘어진 제 그림자가 시샘이 난듯 걸음을 재촉하네요.(2010.10.30)
지금까지 저로 인하여 원하지 않은 일을 별 수 없이 하셨거나,물질적 손해를 입으셨거나, 몸에 안좋은 술을 억지로 마셨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용서를 구합니다.미안합니다.용서하세요.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2010.10.29)
인생의 목적은 매 순간 사랑을 회복하는 것입니다.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자 자신의 삶이 그렇게 된 데 대한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매 순간 자신의 삶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위치에 있다면 자신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는 점을 알아야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나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에 대한 생각에 있습니다./이하레이카라 휴 렌(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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