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복순(어머니) 체제하에서는 굳건하게 우리 집 최고 명절이었으나 김희원(애암마) 체제에서는 명절서열 4위로 밀린 음력 7월 14일 제 생일입니다. 그래도 미역국이라도 끓일 텐데 당사자인 제가 없으면 안 될 일이라서 일찍 나오는 것을 미루고 방에서 기다렸더니 8시를 조금 넘긴 시간 역시나 잠을 뒤로하고 갈치구이 등 소찬과 “얼굴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시커멓게 그게 뭐냐?”는 애엄마 축하 인사와 더불어 제 생일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전국 각지에서 축하의 물결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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