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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지난번 질서 너머의(2021.08.22)

지난번 질서 너머에 질린 나머지 이번에는 책장을 넘기기 쉬운 책을 골랐습니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최우수상에 빛나는 “조선의 등 굽은 정원사”입니다. 세종실록과 농서 산가요록의 망실된 부분에 문학적 상상을 더해 창작한 천영미 작가의 첫 소설인데요. 조선시대 등 굽은 정원사, 몰락한 양반가의 여인과 천출 의관 등 사회 저변의 사람들과 세종, 그리고 봄이면 곤궁한 백성들에게 송기(松肌)라는 요깃거리를 제공했던 소나무와 더불어 만들어가는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책입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감동이 밀려오고 또 밀려왔습니다.
*송기(松肌) 봄철에 물이 오른 소나무의 속껍질, 우리 고장에서는 송키라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