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의 공격 끝에 선인장을 함락한 나팔꽃이 그 세를 확장하여 하늘로 향하려는데 몸을 지지할 곳이 마땅치 않자 여러 방향으로 흩어져 있던 줄기들의 합종연횡으로 그 어려움을 돌파해 가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가지 하나는 철 홈통 사이를 뚫고 나와 이들에게 팔을 뻗쳐 힘을 보태는 것입니다. 나팔꽃이 살아가는 방법도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과 조금도 다름이 없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생물이나 사물들은 그것이 죽었던 살았던 다 존중받아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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