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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한강 공원 여의도지구(2021.05.22)


한강 공원 여의도지구 끝자락에는 보리수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 오월의 따뜻한 햇볕 아래서 찔레꽃과 토끼풀꽃의 응원을 받으며 그 열매를 잘 키워가고 있는데요. 보리수 열매는 6월 말이면 발갛게 약간의 떫은맛과 단맛이 어울려 먹을만하게 익습니다. 지금 오가는 사람들이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나 유독 저는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익기를 기다립니다. 그리하여 보리수나무 열매는 몽땅 저의 것이 됩니다. 저도 욕심은 없어서 하루 대여섯개로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