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어디 하나 빠진 곳 없이 잘 생겼고 살결도 마치 비단 같은 앳띤 모습의 스님이 오셨습니다. 너무나 어려 보이는데 어인 일로 출가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어느 절에서 오셨냐고 물으며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16살에 출가해서 벌써 10여 년이 되었다니 세수 26세에 법랍 11세입니다. 갑자기 제 고개가 숙어지면서 할 말을 잊습니다. 또 한 분의 법륜스님을 예고하는지 아니면 혜민스님을 닮아갈지? “스님 저도 불자는 아니지만 금강경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문밖을 지나 길가에까지 배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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