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졸음을 불러왔는지 술 바람에 취한 몸이 그를 불러왔는지 최근 연달아 지하철역과 객차가 저에게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차 시간을 기다리며 앉은 역사 내 의자에서 잠이 들고 가까스로 탄 차에서는 깊이 잠이 들어 종점까지 가는 일이 빈번합니다. 한참 술 먹던 젊은 시절의 실수를 지금 다시 반복하고 있으니 정말 철없는 일입니다. 아침에는 끊어야지 다짐하고 그러다 오후 즈음 벗을 만나면 다시 술자리에 앉으니 이 또한 철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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