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몸도 지팡이에 의존하는 할아버지께서 다른 한 손으로는 할머니를 붙잡고 우리 건물에 들어오시려 합니다. 얼른 첫 문을 열어드려 두 분이 안전하게 다 들어오시자 이번에는 두 번째 문을 열어 붙잡고 있으니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은행으로 가십니다. 아마 두 분만 사시고 있을 것이고 할머니께서는 치매를 앓던가 혼자서 집에 있을 수 없는 형편이라서 할아버지께서 굳이 손을 잡고 나설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숭고하신 사랑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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