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어머니께서는 목포에 내려온 며느리를 아침에 깨우지도 않고 부엌일 또한 맡기지 않으셨지만 이제 도리 없이 지켜보셔야만 합니다. 오늘 설날 새벽 네 시 무렵 성미 급한 아버지를 따라 동작동에서 여의도 우리 집에 오신 어머니를 제가 안방으로 모셔와 같이 금강경 공부를 하면서 밖의 인기척을 기다렸습니다. 아마 속으로는 복장이 터졌을 것이지만 시간이 한참 흘러 소박한 아침상을 받으시고도 연신 칭찬을 쏟아 내십니다. 저도 그 중간 심부름을 열심히 했습니다. 이불 개기, 쓰레기 분리수거, 신발 정돈 등. 오늘 글이 늦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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